반응형 중관학9강2 중관학9강: 중관학과 12연기 지금까지는 ‘개념의 실체성 비판’만 이야기하였다. 왜 실체가 없냐면 지금까지 이야기했듯이 연기했기 때문에 공 하니까 연기, 항상 대립쌍과 함께 나타났기 때문에 원래 실체가 없다. [질문: 12 연기 식과 명색에서 명색을 조건으로 식의 발생은 식의 조건으로 인식의 발생 과정, 명색의 발생은 존재 발생 과정으로 볼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다. 둘 다 존재의 발생이다. 『중론』 총 27장 중 26장에 12연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을 격파하지 않고 12연기를 그냥 그대로 설명한다. 『중론』에서 가장 독특한 장이 제26장 관십이인연품(觀十二因緣品)이다. 무명(無名)이 있으면 행이 있고에 대해서 낱낱이 상세하게 설명한다. 용수 스님은 철저하게 12연기를 다 수용한 분이고, 12연기에 대한 태생학적 해석을 .. 2022. 6. 6. 중관학9강: [불 없는 연료는 연료가 아니다.] [불 없는 연료는 연료가 아니다.] 불이 붙지 않으면 연료가 아니다. 연료에 불이 붙으니까 연료임을 안다. 불이 붙으면 그때야 연료임을 알게 된다. 불이 붙지 않으면 아무리 장작을 많이 쌓아놨어도 그 장작은 정체불명이다. 법성계에 나오는 무명(武名) 무상설일체(無常說一切)-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고, 일체가 끊어져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불붙기 전에는 정체불명이다. 그러면 불 없는 열들은 있는가요? 그런 것 같습니다. 헛간에 쌓아놓은 장작, 아직 불붙지 않은 성냥과 같은 것이 불 없는 연료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습니다. 장작의 경우 불이 붙어야 비로소 연료가 됩니다. 장작의 경우 불이 붙기 전에는 장작은 정체불명입니다. 장작을 헛간에 쌓아놓았는데 갑자기 지붕의 귀퉁이가 무너지면 지붕을 수리.. 2022. 6.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