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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교수님14

의상 스님의 『화엄경문답』에 있는 일즉일체의 인용문 의상 스님의 『화엄경문답』에 있는 일즉일체의 인용문을 살펴보겠다. 질문: 삼승(三乘)의 사(事)와 리(理)는 일승(一乘)인 보법의 사와 리와 어떻게 다른가? 마음(心)으로 말하면 일체법에 ‘마음’ 아닌 것이 없으며, ‘물질(色)’로 말하면 일체법에 물질 아닌 것이 없다. 다른 모든 인과 법의 교의 등을 구별하는 법문의 경우 다 그렇다. ‘마음이 무엇이냐? 할 때 일체가 다 마음이다. 그리고 물질이 무엇이냐 하면 일체가 다 물질이다.’이렇게 된다는 것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연기 다라니의 장에 없는 법에서는 하나의 법을 듦에 따라서 일체가 남김없이 포함되어 걸림 없이 자재하기 때문이고, 하나가 없으면 일체가 없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다른 이름이 나타나지만 서로 걸림이 없다. 이것이 사사무애(事事無碍.. 2022. 7. 21.
운전자 관점-유일무이한 절대적 체험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 일반인들의 객관적 시점 ] 세상이 도대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이렇게 질문을 하면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바닷물도 있고 거기에 사람이 살아간다고 답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 하늘이 있고, 땅이 있고 그사이에 사람이 살아간다. 일체가 무엇인가? 하고 질문해도 보통 일반인들의 객관적인 시점에서의 답변은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이다. 그러나 부처님께 일체가 무엇인지 질문하면 말씀을 안 하신다. 부처님은 일체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과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으로 되어 있다고 말씀하신다. 초기 불전 아함경을 보면 일체에 대해서 부처님이 하늘, 땅, 생명체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일체는 눈, 귀, 코, 혀, 몸, 생각 즉 뜻, 그 대상은 형상, 소.. 2022. 7. 19.
효봉스님의 오도송(깨달음의 노래) [효봉스님의 오도송(깨달음의 노래)] 海底燕巢鹿胞卵 해저연소록포란 火中蛛室魚煎茶 화중주실어전다 此家消息誰能識 차가소식수능식 白雲西飛月東走 백운서비월동주 “바다 밑 제비 집에 사슴이 알을 품고, 타는 불 속 거미집에 물고기가 차를 달이네. 이 집안 소식을 뉘라서 알랴. 흰구름은 서쪽으로 달은 동쪽으로 …” 효봉스님은 1988년 평양에서 출생하시고, 1913년 일본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였고, 귀국 후 우리나라 최초의 판사로 임용되었다. 속명은 이찬형이다. 1923년 한 피고인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후 ‘인간이 인간을 벌하고 죽일 수 있는가’라는 회의에 빠져 법관직을 버리고 3년 동안 전국을 방랑하셨다. 1925년 금강산 신계사 보운암에서 출가하시고 1958년 조계종 종정 추대되신다음 1966년 표충사에.. 2022. 7. 15.
화엄적 논법: 개념의 실체성비판-웃음, 울음, 정지와 움직임 웃음 웃음이 무엇인가? 웃음이라고 할 때 결론은 웃음도 모든 것이다가 되어야 한다. 생각해 보자. 언제 웃는가? 기쁘면 웃는다. 기쁠 때만 웃는가? 슬플 때도 웃고, 화가 나도 웃는다. 정신이 좀 나가도 웃기도 한다. 간지러워도 웃는다. 웃음이 모든 감정을 표현한다. 이것이 화엄이다. 웃음이 무엇이냐고 할 때 독특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한다. 웃음이 뭐냐 할 때 모든 게 다 웃음이다. 일체가 다 웃음을 유발한다. 울음 울음이 무엇인가? 슬플 때, 기쁠 때 즉 상반된 감정일 때도 운다. 무서워도 울고, 이유 없이 울기도 한다. 울음도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한다. 감정이든, 욕심이든, 어떤 사물이든, 어떤 개념이든 그 모든 게 다 테두리가 없다는 것과 열려 있음을.. 2022. 7. 8.
화엄적 논법: 마음, 부처, 밥, 똥, 강도(개념의 실체성 비판) 마음 마음이 무엇인가? 왜 모든 것이 마음인가? 지금 보이는 것이 내 살이 변한 게 풍경인데 내 살도 뇌가 변한 것이다. 뇌에서 마음이 작동한다. 그래서 일체가 다 마음이다. 조금 전에는 일체가 다 물질이 었는데 지금은 일체가 다 마음이다. 일체유심조는 마음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일체를 해석한 것으로 한 단계 낮은 것이다. 불경에 보면 가장 높은 통찰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아니라 경식구민(境識俱泯)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를 오직 마음이 만들었다. 불교인들이 귀에 못이 박히게 많이 들은 말이다.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모두 다 마음이 만들었다. 다른 말로 유식무경(唯識無境): 오직 마음만 있고 대상은 없다. 귀에 들리는 소리도 다 내 마음이 변한 것이고 눈에 보이는 모습도 다.. 2022. 7. 3.
개념의 실체성 비판-화엄적 논법:욕심, 시작과종말, 물질, 살 욕심 욕심이 무엇일까? 욕심은 감정적인 것이다. 식탐, 재물욕, 1등, 일, 공부, 생각 등 우리의 일상생활의 모든 행위들이 그 순간순간이 모두 욕심에 의해서 움직인다. 욕심이라고 할 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모든 것이 욕심이다. 이렇게 살펴보면 모든 것에 욕심이 작용한다. 욕심이 뭔가 특수한 어떤 감정이 욕심인 줄 알았는데 곰곰이 생각해서 살펴보니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욕심에 의해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욕심은 우리의 모든 행위, 일거수일투족이다. 이것을 발견한 학자가 서양의 심리학자 프로이트이다. 모든 게 다 욕심의 발현이다. 프로이트는 표현을 욕심이라고 하지 않고 리비도라고 했다. 욕심이 모든 것이다. 시계가 모든 것이다. 어디든지 모두 우주다. 우주가 모든 것이다. 시작과 종말 시작은 무..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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