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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학26

중관학10강: 판단의 사실성 비판 [판단의 사실성 비판] 판단은 개념 2개 이상이 모이면 판단이 된다. 개념은 하나의 단어의 의미이다. 하나의 단어의 의미가 개념인데 ‘비가 내린다’라고 할 때 ‘비’라는 단어가 있고 ‘내린다’라는 단어가 있다. 이 2가지가 합해지면은 ‘비가 내린다’라는 판단이 된다. ‘사람’이라는 개념이 있고, ‘죽음’이라는 개념이 있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라는 판단이 된다. 우리가 판단을 말로 표현하면서 살아왔는데 그것이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는 무관하다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칸트나 비트겐슈타인 같은 서양 철학자들은 우리의 생각이 일상생활에 쓰일 때 즉 밥 먹고 사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형이상학적인 문제에 말과 생각을 적용할 경우, 오류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형이상학적 초월적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 2022. 6. 7.
중관학9강: 중관학과 12연기 지금까지는 ‘개념의 실체성 비판’만 이야기하였다. 왜 실체가 없냐면 지금까지 이야기했듯이 연기했기 때문에 공 하니까 연기, 항상 대립쌍과 함께 나타났기 때문에 원래 실체가 없다. [질문: 12 연기 식과 명색에서 명색을 조건으로 식의 발생은 식의 조건으로 인식의 발생 과정, 명색의 발생은 존재 발생 과정으로 볼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다. 둘 다 존재의 발생이다. 『중론』 총 27장 중 26장에 12연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을 격파하지 않고 12연기를 그냥 그대로 설명한다. 『중론』에서 가장 독특한 장이 제26장 관십이인연품(觀十二因緣品)이다. 무명(無名)이 있으면 행이 있고에 대해서 낱낱이 상세하게 설명한다. 용수 스님은 철저하게 12연기를 다 수용한 분이고, 12연기에 대한 태생학적 해석을 .. 2022. 6. 6.
중관학9강: 불을 붙이니까 연료가 된다. 불을 붙이니까 연료가 된다. 중관학 공부는 마치 수학 공부 같습니다. 수학 공부를 할 때 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익힙니다. 중관학 공부할 때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개념에 대해 연기법을 적용하여 그것이 실재하지 않다는 점을 안는다는 점을 논증하는 훈련을 되풀이해야 합니다. 어떤 개념이든 중관 논리의 세척을 거치면 모두 ‘없다. 공 하다. 실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공’이나 ‘무는 중관학의 주장이나 결론이 아닙니다. 그런 결론을 중관학의 핵심으로 파악하고서 이를 암기하고 다닐 경우 허무주의에 빠집니다. 중관학은 하고 우리의 사회를 어떤 개념이나 판단이나 추론에 적용하여 공(空), 무(無)에 이르게 하는 테크닉입니다. 한 학기 동안 절대 매이지 말고 테크.. 2022. 6. 6.
중관학 서문 중관학 공부는 마치 수학 공부 같습니다. 수학 공부를 할 때 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익힙니다. 중관학 공부할 때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개념에 대해 연기법을 적용하여 그것이 실재하지 않다는 점을 안는다는 점을 논증하는 훈련을 되풀이해야 합니다. 어떤 개념이든 중관 논리의 세척을 거치면 모두 ‘없다. 공 하다. 실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공’이나 ‘무는 중관학의 주장이나 결론이 아닙니다. 그런 결론을 중관학의 핵심으로 파악하고서 이를 암기하고 다닐 경우 허무주의에 빠집니다. 중관학은 하고 우리의 사회를 어떤 개념이나 판단이나 추론에 적용하여 공(空), 무(無)에 이르게 하는 테크닉입니다. 한 학기 동안 절대 매이지 말고 테크닉을 배우는 것이다. 이 이야.. 2022. 6. 5.
중관학9강: [불 없는 연료는 연료가 아니다.] [불 없는 연료는 연료가 아니다.] 불이 붙지 않으면 연료가 아니다. 연료에 불이 붙으니까 연료임을 안다. 불이 붙으면 그때야 연료임을 알게 된다. 불이 붙지 않으면 아무리 장작을 많이 쌓아놨어도 그 장작은 정체불명이다. 법성계에 나오는 무명(武名) 무상설일체(無常說一切)-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고, 일체가 끊어져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불붙기 전에는 정체불명이다. 그러면 불 없는 열들은 있는가요? 그런 것 같습니다. 헛간에 쌓아놓은 장작, 아직 불붙지 않은 성냥과 같은 것이 불 없는 연료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습니다. 장작의 경우 불이 붙어야 비로소 연료가 됩니다. 장작의 경우 불이 붙기 전에는 장작은 정체불명입니다. 장작을 헛간에 쌓아놓았는데 갑자기 지붕의 귀퉁이가 무너지면 지붕을 수리.. 2022. 6. 4.
중관학9강: 개념 실체성 비판-[불이 없다-연료 없는 불은 없다] [불이 없다-연료 없는 불은 없다] 눈의 실체가 없다. 반야심경에서 이야기하는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의 가운데 ‘무안(無眼)’ 눈이 없다는 경문을 ‘눈은 자기를 볼 수 없다’는『중론』3장 관6종품(觀六精品)의 두 번째 게송을 통해서 눈이 없는 이유를 알아보고, 눈이 사라지기 때문에 시각 대상도 사라진다는 능견(能見), 소견(所見) 관계를 통해 설명하였다. 공사상에 근거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즉 컵, 산, 나, 너 등 모두 다 머리가 만든 것이지 실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실제 하는 게 없다고 할 때 착각하면 안 되는 게 아무것도 안 보이고 컴컴해진다는 것이 아니다. 나타나 보이는 게 바깥에 실제 하는 게 아니고 머리가 구성한 ..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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