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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학9강: 불을 붙이니까 연료가 된다. 불을 붙이니까 연료가 된다. 중관학 공부는 마치 수학 공부 같습니다. 수학 공부를 할 때 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익힙니다. 중관학 공부할 때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개념에 대해 연기법을 적용하여 그것이 실재하지 않다는 점을 안는다는 점을 논증하는 훈련을 되풀이해야 합니다. 어떤 개념이든 중관 논리의 세척을 거치면 모두 ‘없다. 공 하다. 실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공’이나 ‘무는 중관학의 주장이나 결론이 아닙니다. 그런 결론을 중관학의 핵심으로 파악하고서 이를 암기하고 다닐 경우 허무주의에 빠집니다. 중관학은 하고 우리의 사회를 어떤 개념이나 판단이나 추론에 적용하여 공(空), 무(無)에 이르게 하는 테크닉입니다. 한 학기 동안 절대 매이지 말고 테크.. 2022. 6. 6.
중관학 서문 중관학 공부는 마치 수학 공부 같습니다. 수학 공부를 할 때 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푸는 방식을 익힙니다. 중관학 공부할 때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개념에 대해 연기법을 적용하여 그것이 실재하지 않다는 점을 안는다는 점을 논증하는 훈련을 되풀이해야 합니다. 어떤 개념이든 중관 논리의 세척을 거치면 모두 ‘없다. 공 하다. 실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공’이나 ‘무는 중관학의 주장이나 결론이 아닙니다. 그런 결론을 중관학의 핵심으로 파악하고서 이를 암기하고 다닐 경우 허무주의에 빠집니다. 중관학은 하고 우리의 사회를 어떤 개념이나 판단이나 추론에 적용하여 공(空), 무(無)에 이르게 하는 테크닉입니다. 한 학기 동안 절대 매이지 말고 테크닉을 배우는 것이다. 이 이야.. 2022. 6. 5.
중관학9강: [불 없는 연료는 연료가 아니다.] [불 없는 연료는 연료가 아니다.] 불이 붙지 않으면 연료가 아니다. 연료에 불이 붙으니까 연료임을 안다. 불이 붙으면 그때야 연료임을 알게 된다. 불이 붙지 않으면 아무리 장작을 많이 쌓아놨어도 그 장작은 정체불명이다. 법성계에 나오는 무명(武名) 무상설일체(無常說一切)-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고, 일체가 끊어져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불붙기 전에는 정체불명이다. 그러면 불 없는 열들은 있는가요? 그런 것 같습니다. 헛간에 쌓아놓은 장작, 아직 불붙지 않은 성냥과 같은 것이 불 없는 연료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옳지 않습니다. 장작의 경우 불이 붙어야 비로소 연료가 됩니다. 장작의 경우 불이 붙기 전에는 장작은 정체불명입니다. 장작을 헛간에 쌓아놓았는데 갑자기 지붕의 귀퉁이가 무너지면 지붕을 수리.. 2022. 6. 4.
중관학9강: 개념 실체성 비판-[불이 없다-연료 없는 불은 없다] [불이 없다-연료 없는 불은 없다] 눈의 실체가 없다. 반야심경에서 이야기하는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의 가운데 ‘무안(無眼)’ 눈이 없다는 경문을 ‘눈은 자기를 볼 수 없다’는『중론』3장 관6종품(觀六精品)의 두 번째 게송을 통해서 눈이 없는 이유를 알아보고, 눈이 사라지기 때문에 시각 대상도 사라진다는 능견(能見), 소견(所見) 관계를 통해 설명하였다. 공사상에 근거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단 하나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즉 컵, 산, 나, 너 등 모두 다 머리가 만든 것이지 실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실제 하는 게 없다고 할 때 착각하면 안 되는 게 아무것도 안 보이고 컴컴해진다는 것이 아니다. 나타나 보이는 게 바깥에 실제 하는 게 아니고 머리가 구성한 .. 2022. 6. 3.
중관학8강: 중론의 개념실체성 비판 중론의 개념실체성 비판 개론 미-추:아름답다-못생겼다. 대-소:크다-작다. 장-단:길다-짧다. 생-사: 살아있다-죽는다. 총명-우둔: 똑독하다-우둔하다. 부유하다-가난하다. 이것은 모두 상대 개념이기 때문에 연기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을 비교하는 연기이다. 연기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이렇게 상대 개념을 비교하는 연기도 있고, 상인대(相因對) 즉 서로 인이 되어서 의지한다는 대립 개념을 가지고 얘기하는 연기가 있다. 대립 개념을 갖고 얘기하는 연기는 노자 『도덕경』에서도 이야기한다. 노자의 『도덕경』도 상-하, 높고 낮음의 대립 개념을 가지고 사물의 실체가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노자. 장자도 불교에서 추구하는 진리 비슷한 것들이 나온다. 서양 철학자들의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2022. 6. 2.
중관학강의 7강: 중관학 개론 중관학 강의 7강: 중관학이란 무엇인가? (계속) 중관학은 불교학의 다른 분야의 어떤 학문과 다르게 교법을 익히는 학문이지 어떤 개념을 암기하는 학문이 아니다. 중관학은 하나의 테크닉이기 때문에 한 학기 동안 공부할 내용은 훈련을 통해서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어떤 사상이든지, 어떤 이론이든지 중관학의 반 논리적인 테크닉으로 해체시킬 수 있는 혹은 근거가 없다는 점을 폭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이번 학기 강의의 목표이다. 중관학의 교과서 격인 책이 중도를 진정한 체득하게 해주는 논문서인『중론』이다. 이 책은 중도의 개념적 지식, 중도의 이론을 암기하게 해 주는 책이 아니다. 『중론』의 문답 형식 질문과 답변 형식의 연습 문제를 풀다 보면 중도를 알 수 있게 되고 또한 연기가 무엇인지 연기의 본질..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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